통신사들의 주가가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중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통신비 인하 악재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제 사도될까요?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사상최저가인 15만 500원을 기록했습니다. KT 역시 2009년 6월 KTF와의 합병 이후 가장 낮은 주가수준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올들어 주가가 반토막이 나며서 지난 5천원대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통신비 인하 이슈로 통신사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일단 통신주 주가가 안좋은 이유는 딱 하나라고 보고 있다. 요금인하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4~5년 통신주 실적은 한자리 아니며 마이너스였다. 올해는 스마트폰 공급확대에 따른 데이터 매출 증가로 10% 성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요금 인하 이슈 때문에 주가 발목 잡히고 있다. 사상최적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통신비 인하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MVNO 등 저렴한 통신사업자들의 등장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 통신주들이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통신사들의 주가는 정반대입니다. 일본 2위 통신사업자 KDDI는 올들어 16% 가까이 올랐고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존은 14%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으로 통신사들의 주가가 재평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2009년, 2010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의한 새로운 사이클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 투자도 왕성해 지고 무선인터넷 많이 쓰게 되고 무선인터넷이 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다." 이런 점 때문에 외국인은 국내 통신사들의 주가가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보유지분을 전혀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49%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가 꽉 차면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SKT와 KT의 ADR을 매수하는 중입니다. 이들 ADR은 올들어 6~10% 올랐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통신주의 주가 반등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를 지나 실적확인 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