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1994년 미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브라질의 통산 4회 우승을 이끌었던 호마리우와 베베토가 러닝메이트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오글로보(O Globo)는 15일 호마리우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리우 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호마리우와 베베토가 시장-부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축구 대표팀 시절 항상 단짝을 이뤘던 호마리우와 베베토가 나란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

호마리우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총선에서 브라질 사회당(PSB) 소속으로 출마해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호마리우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을 의회로 소환하는 등 정치인으로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