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결연 학생의 대학등록금 지원을 위해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신설한다.

‘이마트 희망근로 장학제도’는 근로장학금의 형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기존에 이마트의 생활 지원금을 받던 결연 학생들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마트는 하반기부터 20명을 선발 총 40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최대 30명에게 연간 1억20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근로장학금’의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대학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각자가 희망하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원하는 직무의 아르바이트를 두 달간 경험해야 한다.

이마트에서 주당 40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가정하면 이에 따른 근로비용은 200만원이다. 여기에 이마트가 지원하는 장학금 200만원을 합치면 4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렇게 두 학기를 등록하면 최대 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률은 5대 1에 이를 정도로 지원자가 많다"며 "‘이마트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통해 장학금은 물론 방학기간 아르바이트 기회까지 제공 받게 되어 생활비와 대학등록금에 대한 큰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장학제도는 이마트와 희망배달 결연을 통해 초,중,고 청소년기에 지원을 받았던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대학생활과 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데 그 취지로 만들어 졌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의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 개인기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3월 시작해 현재 전체 임직원의 약 93%인 2만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매월 1억5000여 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회사가 매칭 그랜트 하는 금액을 합쳐 매월 3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해 나눔 활동에 쓰고 있다. 2011년 5월 현재 총 145억여 원이 적립되어 있다.



최병용 신세계 기업윤리 실천사무국 상무는 "대학생은 성인이지만 생활 환경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결연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희망근로 장학금 제도를 기획했다"며 "근로 장학생 제도를 확대 검토하는 것은 물론 자격증 지원 등 다양한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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