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런던 최고 번화가 피카딜리광장에서 옥외광고를 7월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1970년대 초부터 40년간 일본 산요가 차지해온 옥외 광고판 자리를 현대차가 밀어낸 것이다.

현대차의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광고 사용료는 연간 200만파운드(36억원)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옥외광고 비용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피카딜리 광고판 100년 역사상 매물이 나온 적이 드물기 때문에 이 같은 비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함께 세계 2대 옥외 광고명소로 꼽힌다. 코카콜라,삼성전자,맥도날드 등도 피카딜리 옥외광고를 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