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가 입는 옷과 백, 액세서리 등은 늘 화제다. 특히 '로열 패밀리' 여성들의 럭셔리하면서도 품격 있는 패션은 연예인 스타들의 패션만큼이나 세인들의 관심거리다.

제21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ㆍ오른쪽)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38)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이부진 사장은 블랙 드레스에 화이트 셔츠 스타일의 재킷를 입어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 블랙 슈즈에 블랙 미니백으로 마무리해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뽐냈다.

이서현 부사장은 블랙 팬츠에 베이지 컬러의 재킷을 입어 단정하면서도 화사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 블랙과 베이지색에 깔끔하게 화이트 백을 매치해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 자기 스타일 있는 '로열 패션' 이부진 사장

이부진 사장은 자기 스타일이 분명하면서도 세련되고 단아한 패션 감각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부진 사장은 패션업계에서도 '핫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 사장은 공식 석상에서 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이용한 깔끔한 패션을 선보인다. 그녀만의 패션 수칙처럼 보일 정도로 슈즈와 가방 또한 블랙과 화이트로 통일감을 높여 일관적인 패션을 연출한다.

지난해 열린 20회 호암 시상식에서는 블랙 팬츠에 화이트 재킷을 입어 이 사장의 정석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날 재킷 안에는 광택 소재의 블라우스를 입어 같은 컬러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그러나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은 베이지색의 광택 느낌이 강한 원피스를 입고 숄을 둘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늘 화이트와 블랙을 고집하던 이 사장의 색다른 면모를 드러낸 계기가 됐다. 그러나 단아한 패션 센스는 잊지 않아 절제된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 다양하고 독특한 '로열 패션' 감각의 이서현 부사장

이서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 패션 스타일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 부사장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나 시크한 스타일 등 자유자재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호암시상식에서는 화이트 원피스 스타일의 재킷을 입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벨트 2개로 허리에 포인트를 주면서 그녀만의 독특한 패션 감각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독특한 아이템과 소재로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낸다. 또 행사 참석 전에 당일 행사의 성격과 시간, 장소 등을 분석한 뒤 의상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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