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의 대표 브랜드로는 '여성크로커다일'을 꼽을 수 있다. 1996년 론칭 이래 매년 30% 이상 성장했으며 2007년 여성복 단일 브랜드 중 최대 매출액과 최다 유통망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여성크로커다일의 성공을 기반으로 프렌치 캐주얼 '샤트렌',30대 대상 여성캐주얼 '올리비아하슬러',여성 타운캐주얼 '라젤로',남성 캐주얼 '아날도바시니' 등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스타일리시한 여성을 위한 아웃도어를 표방한 '와일드로즈'와 생활 패션 브랜드 'CMT'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종합패션기업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여성크로커다일은 고품질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합리적인 가격대를 두루 갖춰 깐깐한 미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음으로써 '국민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품질 · 가격 · 유통 측면의 혁신 외에도 빅스타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 또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 성공 요인이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인 탤런트 하지원 씨를 모델로 영입한 뒤로,하씨의 젊고 건강하며 진정성 있는 캐릭터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지난해 서울 압구정동 '패션문화의 거리'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신상품과 스페셜 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피플'들을 상대로 한 문화 이벤트도 진행해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Y CROCO(와이 크로커)' 라인을 새롭게 출시,세대별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크로커다일은 3050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혁신과 유통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패션 라이프를 책임지는 '메가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제도를 도입,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멤버십 회원들은 가격 우대 혜택을 비롯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해외원조단체인 '기아대책'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정월 판매수익의 1%를 빈곤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에 지원하는 '1% 나눔경영'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