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노동부가 근로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근로시간 등을 계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MS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DOL-타임시트’라는 앱을 개발해 근로자들이 정규노동시간과 휴식시간,규정외 노동시간에 따른 임금 등을 계산해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이 앱에 축적된 정보는 기업측이 정확한 근로시간 등에 대한 기록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임금관련 논란을 해결하고 정부 당국이 관련 조사를 할 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동부 관리들은 말했다.힐다 솔리스 미 노동장관은 “이 앱은 근로자들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의 개발 및 배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임금과 노동시간 법규 준수와 관련된 각종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미 노동부는 최근 정확한 임금계산을 하지 않거나 추가노동과 관련된 임금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조사관 30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도 했다.작년에는 근로자와 민간 변호사를 연결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