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ㆍ주식투자ㆍ포트폴리오 전문강사 총출동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1 한경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는 은퇴 후 시기까지 포함한 생애재무설계를 하려는 독자들을 위한 국내 최대 재테크 박람회다.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명품 강의를 진행한다. 단순하고 단편적인 재테크 강의를 뛰어넘어 생애재무설계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 "재테크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전문가들 1대1 맞춤 상담

증권 분야에서는 김영익 창의투자자문 대표와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여운봉 에이플러스에셋 상무 등이 강연을 맡았다. 부동산 부문에선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와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이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 은퇴 · 재무설계 분야에서는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최문희 FP협회 전문위원,임계희 포도재무설계 대표 컨설턴트가 출동한다. 이들은 '생애 2막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에 대해 다양하고 심층적인 노하우를 참가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1 대 1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은 이번 로드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강연내용 중 핵심적인 것들을 추렸다.

◆부동산은 수익형으로 '리모델링'

국내 가계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 비중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특히 45세 이상에서는 그 비중이 90%에 달한다. 부동산 불패 신화와 부동산 가격의 하방 경직성,부동산 위주의 재테크 문화,부동산을 통한 유산 상속 전통 등이 한국인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이유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하는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우선 과도한 부동산 비중은 조정하고,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는 월세 등 임대료를 받는 쪽으로 바꾸도록 권한다.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전환을 꾀하라는 얘기다.

이유는 우선 주택 가격이 전처럼 크게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함께 주택 구매 연령층이 감소하고,가계부채 구조조정과 노후를 위한 금융자산 필요성 증대도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는 현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을 경우 단계적으로 정리해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전세보증금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효과가 줄고 있기 때문에 다주택 보유자라면 기존 전세를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 "재테크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전문가들 1대1 맞춤 상담

◆금융투자상품 비중 늘려야

개인의 금융자산 중 평균 45%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예금도 조정이 필요하다. 주식 및 채권형 상품과 보험 및 연기금의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면서 저금리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오랜 기간 묻어 놓는 형태의 주식 투자도 은퇴 후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할 만한 노하우나 여유가 없다면 펀드 등 간접투자 방식으로 굴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당분간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운봉 에이플러스에셋 상무는 "앞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 연기금 투자자금이 꾸준히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폭락 가능성은 적다"며 "다만 과거처럼 기업의 성장률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투자 대상 기업들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중국과 기업 대 기업(B2B) 방식으로 거래하는 회사 등의 상승 여력이 높을 것"이라며 "워런 버핏처럼 자산주에 오랜 기간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수입 마련이 '최고'

아무리 투자 방법이 좋더라도 20여년간 번 돈으로 자녀들을 키우고 부모를 모시고 본인의 사망까지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은퇴 후에 적은 돈이라도 수입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최문희 한국 파이낸셜플래너(FP)협회 전문위원은 구체적으로 "40세 남성이 65세에 은퇴하고 80세까지 현재 가치로 월 200만원의 은퇴자금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할 경우 물가상승률을 연 4% 정도로 잡는다면 65세 시점에 8억9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80세까지 세후수익률 연 5% 정도로 운영할 때 현재가치 월 200만원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80세에 남는 돈은 '제로'가 된다.

만약 80세보다 오래 살면 당연히 더 많은 은퇴자금이 필요하다. 다른 조건이 같다고 가정하고 95세까지 산다면 65세 시점에 준비해야 할 돈은 두 배에 가까운 16억7000만원이다. 이 돈을 25년간 매년 복리 5%의 세후 투자수익률로 준비하려면 매달 300만원씩 투자해야 한다.

그는 "현재 가치로 매달 200만원의 생활비를 준비하기 위해 월 300만원씩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결국 기존 직업에서 은퇴하더라도 적은 돈이나마 지속적인 수입이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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