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급등으로 단기 과열 우려가 있지만 1분기 기업 실적 개선 호재로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자동차, 화학, IT와 금융업종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상승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유동성이 양호한데다 달러화 약세까지 겹쳐 글로벌 투자자금 확대 가능성이 크고 28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별다른 변수가 없다는 점도 상승 추세를 뒷받침한다. 대우증권은 "한국 등 신흥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 기반이 견고하고, 가치평가 부담이 없다는 점은 외국인 매수 기조를 유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가 없어 탄력은 다소 둔화할 수 있어도 상승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주요 수급주체의 순매수가 대형주 위주로 쏠리면서 중소형주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차 중기 박스권 상단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540선만 상향 돌파한다면 코스닥시장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부품업종과 자동차부품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갤럭시S2의 예약판매가 시작에 따른 부품주도 염두에 둘만 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중 갤럭시탭2, 갤럭시S2 등 신규모델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휴대전화 부문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