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꽂히는 '상하이모터쇼'의 섹시한 신차 꼽아보니···
쉐보레 말리부·아우디 Q3·폭스바겐 올뉴비틀 등 신차 75여종 출품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국가인 중국에 글로벌 차 메이커들이 몰려들었다. 19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로 막을 연 '2011 상하이모터쇼'가 28일까지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모터쇼엔 전 세계 20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신무기 75여종을 공개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독일 BMW그룹은 M5 콘셉트카와 뉴 6시리즈 쿠페를 첫 공개했다. M5 콘셉트카는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에 M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에 고성능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구현했다. 신형 6시리즈 쿠페는 최고 출력이 407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차로 8기통 650i 및 6기통 640i 2가지 모델이 출품됐다.
시선 꽂히는 '상하이모터쇼'의 섹시한 신차 꼽아보니···
아우디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3를 처음 선보였다. Q3는 170마력 및 211마력의 가솔린 직분사 및 터보차저 엔진 2종과 177마력 TDI 엔진 1종을 우선 공개했다. 아우디는 추후 140마력 TDI 모델도 공개한다. 이 차는 스타트-스톱 시스템, 에너지회수 시스템 등 연료 효율 향상 기술을 적용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km, 평균 연비는 19.2Km/ℓ다. 올 6월께 유럽에서 먼저 시판된다.

폭스바겐은 '딱정벌레 자동차'로 알려진 뉴비틀의 3세대 모델을 상하이모터쇼와 뉴욕모터쇼에 동시 출품한다. 신형 뉴비틀은 1.2리터 가솔린, 2.0리터 터보차저, 1.6리터 터보 디젤 등 3가지 엔진을 지원한다. 올 가을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소형 A클래스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쿠페 디자인을 앞세운 이 차는 최고출력 210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직분사(GDI) 터보차저 엔진에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 친환경 기술과 신형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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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푸조 콘셉트카 'SxC'를 첫 공개했다. 푸조 SxC는 작년 10월 상하이에 문을 연 테크니컬센터에서 중국 전략형 모델로 내놓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다. 1.6ℓ 터보 직분사 THP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4륜구동차로 최고 출력은 313마력, 연비는 17.2km/ℓ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뉴 레인지로버 라인업 가운데 오토바이오그래피 얼티미트 에디션을 첫 공개했다. 이 차는 레인지로버의 최상위 모델로 고객의 맞춤 사양 방식을 통해 전 세계 500대만 한정 판매된다.

올 가을 토스카 후속으로 국내 판매되는 8세대 쉐보레 말리부도 데뷔 무대를 가졌다. 말리부는 한국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GM의 글로벌 전략 거점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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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하이GM은 GM의 중국차 연구법인인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와 공동 개발한 '뷰익 엔비전'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2.0리터 가솔린직분사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했고 8단 오토 기어박스를 탑재했다.

이밖에 국산차로는 기아차가 중국 전략형 소형차 K2를 첫 공개했고 현대차는 역시 현지 공략 차종인 위에둥(아반떼) 개조차를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