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대구에 5600억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컨벤션센터,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상업 · 문화시설을 조성,운영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18일 대구시청에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대구시가 주관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해 사업안이 당선작으로 채택됐고,이달 1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구 신천동 3만7231㎡(1만1620평) 부지에 KTX와 철도,지하철,고속버스 등 육상 교통을 한곳에서 환승하는 첨단 복합 환승센터를 상업 · 문화 · 업무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는 총 5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말 완공 목표로 복합환승센터를 백화점과 각종 오락시설,지역문화관,사무실,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건립하기로 했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이 아니라,내부 자금을 활용한 직접 투자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개발과 관련한 행정 · 재정 · 기술적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부산 센텀시티점 개발 노하우를 살려 국내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찾을 만한 글로벌 일류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약 6000명의 직접 고용과 1만5000명 수준의 고용유발 효과,3조원 정도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