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텔레콤,대규모 조직개편
-N스크린 IPTV 등 콘텐츠 부문 통합
-기업 대상 서비스 강화 포석

SK텔레콤이 14일 기업 대상 서비스와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 강화를 골자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지난달 하성민 총괄 사장과 서진우 플랫폼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이후 처음 단행된 개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위한 슬림화와 사업 추진력 제고를 위한 역량 재배치에 주안점을 두었다”도 설명했다.SK텔레콤은 74개 본부를 68개로 통폐합하고 임원 13명의 보직을 바꿨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부분은 기업 대상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 일원화되고 콘텐츠 사업 조직이 통합됐다는 것이다.정만원 전 사장 시절 출범한 IPE(산업생산성향산) 사업단이 ‘C&S(컨설팅앤드솔루션) 사업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기업 사업 부문으로 흡수됐다.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서 플랫폼 사장이 담당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조직도 바뀌었다.이전의 뉴비즈(New Biz) 부문이 ‘뉴미디어 부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호핀 등 N스크린 서비스,IPTV(인터넷TV),TV포털 등 콘텐츠 사업 전체를 다루게 됐다.SK텔레콤은 최근 미국 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기존 오픈플랫폼 부문은 ‘서비스플랫폼 부문’으로 개편하고 이주식 전 뉴비즈부문장(전무)을 신임 부문장으로 맞아들였다.

하 총괄 사장 산하 미래경영실도 송현종 신임 실장으로 수장을 바꾸고 인원을 늘리면서 기능이 강화됐다.통신시장의 빠른 변화와 경쟁 격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