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헤지펀드 업계의 큰손인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회장이 지난해 헤지펀드 연봉 왕의 자리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CNN머니는 헤지펀드 전문지 앱솔루트리턴(AR) 매거진을 인용,폴슨 회장이 지난해 49억달러(5조30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며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 상위 25명의 연봉 총액이 220억7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최고액이라고 전했다.1초에 155달러를 번 셈이다.

1994년 회사를 차린 폴슨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진가를 발휘하며 명성을 높였다.2008년 주택시장 붕괴에 돈을 걸어 150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 투자로 연 35%의 수익을 올렸다.AR매거진 편집장은 “2001년 상위 헤지펀드 매니저의 연봉 총액이 50억달러 정도였는데 폴슨 회장은 작년에 혼자서 그 정도 벌었다”고 말했다.

폴슨 회장에 이어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댈리오 회장이 3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사이몬이 25억달러로 3위였다.

또 아팔루자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이 22억달러로 4위였고,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스티브 코언(13억달러)과 ESL 인베스트먼트의 에디 램퍼트 회장(11억달러)이 각각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