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운업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선대확충, 국내외 영업망 강화 등 공격경영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상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매출 7조 9,438억원, 영업이익 6,374억원을 목표로 하는 2011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목표 6,374억원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6,017억원보다 상향된 수치입니다. 매출 목표는 7조 9,438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소폭 줄어들지만 이는 원화강세로 인한 환율환산에 따른 것으로 달러로 계산하면 지난해 69억 7,238만 달러에서 75억 6,551만 달러로 9% 증가합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경영을 펼칠 방침입니다. 우선 선대를 대폭 확충할 계획으로 컨테이너선은 62척에서 69척으로 7척을, 벌크선대는 지난해 102척에서 123척까지 21척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현대상선의 운영선대는 지난해 164척에서 192척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대상선은 올초 컨테이너사업부문에 남북항로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국내 영업조직망을 확대개편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지사를 개설하고 러시아 모스크바 지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해외영업망도 강화합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 신조선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되는 등 쉽지 않은 시황이 전망된다."면서도 "고객에게 최고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고객 중심 경영을 구현한다면 이번 사업계획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