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월스트리트는 월마트를 바라보고 있다”(CNN머니)

미국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향하고 있다.프레지던트데이(21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줄어든 이번 주엔 월마트(22일 개장전)를 비롯해 타겟 홈디포 메이시즈 JC페니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얼마나 지갑을 열었을지가 뉴욕증시의 순항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헤니온&월시의 케빈 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경기침체기에 일자리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저축을 멈추고 다시 소비에 나서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엔 이들 소매업체를 포함해 휴렛팩커드(HP)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총 63개 S&P500기업들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395개 가운데 72%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롭 혹스턴 혹스턴파이낸셜 대표는 “기업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며 “엄청나게 큰 충격이 없는 한 부정적인 국제 뉴스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반적으론 뉴욕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편이다.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 등 평소 같으면 투자심리를 흔들었을 악재들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2월 들어 거래일 기준으로 단지 3일만 내렸다.S&P500지수는 올 들어 6.8%가 뛰었다.최근엔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2009년 3월에 비해 두배가 됐다.

이번 주엔 미국의 소비회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경제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22일엔 케이스실러-S&P 주택가격지수(작년 12월), 23일엔 기존주택 판매(1월), 24일엔 신규주택 판매(1월)가 연이어 공개된다.가계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택시장이 회복되면 소비가 좀 더 확실하게 살아날 수 있다.

또한 22일에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 25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수정치)가 발표된다.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상승한 67,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기존과 같은 75.1로 각각 예상된다.이밖에 25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예비치인 3.2%보다 다소 높은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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