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427대가 만들어 낸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치'
현대자동차가 427대의 쏘나타를 투입해 제작한 TV 광고(사진)가 화려한 영상과 독창적인 음향으로 화제다.

지난 1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현대차의 '메가 오르골' 광고 영상은 신형 쏘나타가 달리면서 새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 글자를 속도감있게 만들어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광고 배경음도 차체 위로 돌출물을 단 쏘나타가 'HYUNDAI' 모양의 대형을 유지한 채 87m 길이의 초대형 터널 가설물을 통과하면서 만든 새로운 사운드를 채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보석상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르골(orgel · 작은 상자 안에서 태엽으로 돌아가는 원통 위의 수많은 돌기들이 금속판을 튕기면서 소리를 내는 음악장치)이 광고 아이디어의 시발"이라고 말했다.

방대한 촬영 스케일도 이 광고의 자랑거리다. 역대 현대차 광고 중 가장 많은 차가 촬영에 투입됐고 시속 120㎞ 이상에서 글자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턴트 드라이브팀의 테스트 드라이빙이 수십 차례 반복됐다.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담기 위해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헬리콥터도 두 대가 동원됐다. 현대차는 현재 '메가 오르골' 기업광고를 전 세계 25개 국가에 방영 중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