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설탕값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정성훈 연구원은 "최근 설탕가격 인상으로 원가부담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추가적인 가격인상 시도와 적극적인 해외바이오사업 투자확대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4분기는 원가부담과 경쟁심화로 시장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8천982억원, 영업이익은 77.7% 증가한 4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개선폭이 부진한 이유는 원가상승과 유지부문의 경쟁심화로 소재식품의 매출총이익률이 18.6% 수준으로 하락하고, 마케팅비용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라이신(1,800$/톤), 핵산(17~18$/kg)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바이오법인의 지분법손익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번 설탕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지만 가격전가력 회복으로 원가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인상 반영으로 2011년 설탕 매출액은 6천300억원(전년대비 500억원 증가), 소재식품의 매출총이익률은 19.7%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가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탕가격 인상과 제분 가격인상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