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손해보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보험사가 있어 화재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마이애니카’라는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출시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1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마이애니카는 올 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고객수가 25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마이애니카는 기존 애니카자동차보험 보다 15% 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별도의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비교해도 3% 가량 보함료가 저렴합니다. 박준현 삼성화재 마이애니카영업부장 “가격도 중요하지만 보험을 드실 때는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게 자신에게 맞는 지, 가입금액을 얼마 정도로 설정하는 게 좋은 지 등을 잘 따져 보셔야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인터넷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면, 눈으로 직접 보시면 듣는 것보다 훨씬 명확하게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최근 전국 7천여 곳의 제휴망을 갖춘 멤버십 서비스 ‘더 에스 닷’을 런칭했습니다. 자동차보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더 에스닷' 카드를 이용하면 애니카랜드 등 정비업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차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유명식당이나 리조트 등 전국 7천여 곳의 가맹점에서 5~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삼성 디지털프라자나 CGV, 삼성증권 등을 이용하면서 적립한 포인트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재할 수 있습니다. 김상준 삼성화재 상품마케팅실 차장 “자동차보험부터 시작해서 내년에는 장기보험, 건강보험, 연금 등 다양한 상품군의 고객과도 멤버십 더 에스닷 서비스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장기보험 영역에서는 헬스케어, 뷰티 등 특화된 서비스들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화재는 또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이우시랑’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이우시랑'은 아파트 상가 내에 점포를 입주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세미나룸과 인터넷, OA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삼성화재의 전략은 다른 보험사에게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