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8개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은 미 법무부가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 BP,아나다코 익스플로레이션,MOEX 등 8개사에 대해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자연자원 훼손 및 복구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보도했다.소송 금액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20일 20억갤런의 기름이 유출된 멕시코만 사고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법무부 관계자는 “멕시코만에서 원유를 시추할 때 안전관리가 미흡했고,지금까지 밝혀진대로 여러가지 기술적 결함 등으로 생긴 사고” 라며 “멕시코만 관광 사업과 어업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P는 이번 미국 정부의 소송으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각종 소송에 근심을 하나 더 보태게 됐다.최근 뉴욕과 오하이오주 연기금은 BP를 상대로 주가 급락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BP의 주가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40% 이상 떨어졌다.원유 유출 피해 지역 주민들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지금까지 BP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을 3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P는 미국과 영국의 유명 법률회사 7개사를 주축으로 한 전담팀을 꾸리고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영국의 프레시필드와 허버트스미스가 포함됐고 미국의 설리번 앤드 크롬웰,커크랜드 앤드 앨리스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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