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가 브라질 투자를 대폭 늘린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피아트는 2011년 부터 2014년까지 브라질에 약 100억헤알(6조87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재 피아트는 브라질에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피아트는 브라질에 30억헤알(1조9492억원)을 투입해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포르투아리오 데 수아페 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신 공장은 연간 20만대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연간 35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투자액 중 70억헤알(3조7837억원)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있는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데 사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피아트가 브라질 투자를 늘리는 것은 브라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피아트는 2014년까지 브라질 내 판매량을연 100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이 업체는 9년 전부터 브라질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와 함께 브라질 자동차 업계 ‘빅4’로 자리잡았다.

이들 4개 업체는 브라질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혼다 등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 선에 달한다.지난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중국 체리는 2013년까지 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