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 글로벌 기술전쟁 최전방엔 이들이 있다

삼성전기는 사이드뷰(side view)용 LED 리드프레임을 양산하기 위한 사출금형을 192캐비티(cavity)로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개발한 핵심기술은 최적의 런너밸런스 금형설계 기술 및 저산포 가공기술로 캐비티 간 산포(散布)를 최소화해 미성형 치수산포불량을 극복함으로써 가능했다. 이는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까지 가져왔다.

오성화학공업은 천연 오일의 트란스에스테르화 반응을 이용한 가정용 섬유유연제로 사용되는 친환경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낮은 유화농도에서도 스컴(찌꺼기)발생이 없고 유화성이 우수하며 상온에서 24개월 이상,항온에서 12주 이상 가수분해 안정성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재료화학 분야에서 정밀기술력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 회사처럼 정밀산업기술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연구 · 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정밀산업기술을 확보하거나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 정밀산업기술을 개발해 수입대체를 이뤄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 주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 원장 이유종)과 한국계량측정협회(회장 김명수) 주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매년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를 통해 정밀가공기술과 측정기술의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인 기업과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 글로벌 기술전쟁 최전방엔 이들이 있다

올해는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술전쟁에 대비해 '정밀기술,The Future of Korea'를 주제로 향후 40년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밀산업의 발전을 제시하는 비전도 선포한다.

정밀산업기술 진흥을 위해 노력한 42개 기업과 44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삼성코닝정밀소재(정밀측정기술)와 다이모스(기계요소),오성화학공업(재료화학)이 받는다. 개인부문에서는 백봉기 우진일렉트로나이트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김선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이 산업포장을,김태구 디에스케이 대표와 김현숙 씨에스티씨 대표,권광욱 케이티 상무,김중한 현대자동차 상무,성평준 LG이노텍 상무 등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심사는 올해 4개월 동안 업종별 사업자 단체에서 추천한 업체와 교정검사 및 계측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소위원회의 1차 평가와 현장심사,산학연관 원로전문가로 구성된 정밀기술심의위원회 심사,기술표준원 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쳤다. 기업은 기술수준,핵심기술 해결방법, 자립도,상품성,파급효과,감성평가 등을 평가했다. 또 개인은 사업경력,경영실적,연구개발 실적,사회적 책임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과 개인에게 가점을 줬다.

허경 기술표준원장은 "미래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초정밀 측정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중점 지원해 이 대회가 미래 신성장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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