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첫 소식은 지난 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통해 성공적으로 부활한 미국 제네럴 모터스의 신형 하이브리드카, 시보레 볼트 입니다. - GM, 시보레 볼트 연비 발표 GM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보레 볼트'의 평균 연비가 60mpg, 약 25.5km/ℓ라고 지난 23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환경보호청(EPA)의 측정 결과 시보레 볼트는 전기배터리로만 운행시 93mpg를 기록했으나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달리면 37mpg로 나타났습니다. 볼트의 연비는 도요타 프리우스 모델보다 높게 나왔지만 닛산의 순수 전기차 리프의 연비, 99mpg보다는 작은 수치입니다. - 테스코, 중국내 매장 대폭 확대 세계 3위 유통업체, 영국의 테스코가 중국시장에 대한 장기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2일 테스코는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할인 매장 수를 현재 82개에서 2015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5년 동안 20억 파운드를 투자해 대형 쇼핑센터 50개를 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스코는 이를 통해 5년 내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지금의 두 배인 40억 파운드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SAP, 오라클에 13억 배상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이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오라클에 13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미국 연방법원이 판결했습니다. 2007년 SAP의 미국 자회사 투모로나우가 오라클 파일을 불법으로 사용해 불거진 이 소송은 SAP이 사실을 인정해온 만큼 배상액이 관심사였는데요. SAP은 4천만 달러를, 오라클은 40억 달러를 주장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13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업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적재산권 관련 손해배상액으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입니다. - 롤스로이스, 대규모 엔진 계약 잇달아 영국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가 대규모 항공 엔진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습니다. 지난 22일 롤스로이스사는 중국 국영항공사 에어 차이나와 18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 계약을 체결해 약 20여대의 비행기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4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 소유의 에미레이트 항공과 12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고 기체확장형 기종 50대에 롤스로이스 엔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