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풀까.

미 금융시장이 이번주 중간선거 결과와 FRB의 자산매입 조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FRB가 3일 발표할 자산매입 규모가 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최근 83명의 이코노미스트와 채권·주식 펀드매니저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상당한 규모의 자산 매입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응답자들의 평균치가 45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했다.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이란 비율은 99%로 지난 9월 조사 때 70%,지난달 중순 93%보다 높아졌다.FRB가 매입할 자산 규모는 중간값이 5000억달러로 앞선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지만 평균치는 4570억달러로 지난달 중순 조사 때의 4900억달러 보다 다소 줄었다.

응답자 수로 보면 가장 많은 32명이 5000억달러를 예상했다.22명은 3000억달러 이하를 전망했고,13명은 5000억달러 이상이라고 답했다.

드류 메이터스 UBS 펀드매니저는 “FRB가 3일 발표할 규모는 2000억달러 수준에 그치겠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한도를 정해놓지 않고 주기적으로 얼마씩 푸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