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에서는 녹색소비와 녹색생활 문화를 보다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글로벌 탄소상품,에코웨딩,에코쿠킹 전시관을 비롯해 그린스쿨,녹색 도서전,녹색 조형전,에코 페이퍼팟(Paper Pot) 행사 등이 그린플러스 테마존에서 열린다.

글로벌 탄소상품관은 한국을 비롯 영국,스위스,일본,태국 등 국내외 탄소라벨인증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세계 각국에서 운영되는 인증제도의 내용과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에코웨딩(Eco Wedding)관에서는 청첩장부터 웨딩드레스,음식,혼수용품,신혼여행까지 친환경 결혼식을 경험할 수 있다. 박람회 첫날인 6일에는 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한 현장 결혼식이 열려 환경의 소중함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코쿠킹(Eco Cooking)관은 요리를 할 때 거치는 식재료 선택,조리,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한 신개념 요리문화를 맛볼 수 있다. 유기농이나 제철 음식을 이용한 저탄소 요리 시식행사와 함께 행사장에 전시된 유기농산물과 친환경 주방용품을 둘러보면서 음식문화 개선 방안을 찾아볼 수도 있다. 특히 이들 전시관은 상호 연관성이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초 · 중 · 고교생들이 녹색소비와 녹색생활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린스쿨(Green School)'도 열린다. 국립생물자원관,영국문화원,환경교육센터,누에나라공화국,국제소리문화연맹이 참여한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펼쳐지는 특별 기획프로그램을 비롯 폐자원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친환경 비누만들기,중학생을 위한 기후변화 스쿨 등 미래의 환경지도자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녹색도서전에서는 국내에 출간된 녹색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추천도서 18종을 전시한다. 녹색도서를 비롯 다양한 책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도서 무료증정 이벤트에 참가해 공짜로 책을 구할 수도 있다. 행사장 내 녹색쉼터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1000명에게 친환경 종이화분을 흙,강낭콩 종자와 함께 무료로 나눠주는 '에코 페이퍼팟'행사도 열린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