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채소값 안정을 위해 당초 중국에서 들여오려던 무 대신에 해당 물량만큼 배추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폭등한 배추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배추 30만포기를 재래시장에 직접 풀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당초 수입하려던 중국산 무 50t이 단무지용(대형)이어서 국내 소비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배추를 추가로 50t 더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당초 100t에서 150t으로 늘어나게 됐으며,오는 18일부터 도매시장에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또 중국산 배추의 추가 수입을 위해 산둥성 외에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등 동북 3성과 허베이성으로 수입 대상지를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에서 배추 30만포기를 확보해 운송비 등을 자체 부담하는 방식으로 5~20일 시내 재래시장 16곳에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물량은 배추 1000t에 해당하며,서울 가락시장의 3일치 반입량과 맞먹는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농민들이 밭떼기로 물량을 공급했는데 배추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며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가 배추 중간 유통"이라고 말했다.

임현우/서욱진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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