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패션ㆍ의류 매출의 최대 성수기가 시작되는 10월을 맞아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들은 내달 1∼17일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브랜드 참여율은 70%, 할인율은 10∼50%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백화점별로 마련한 기획전과 사은 이벤트는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인기 상품을 정상가보다 50∼90% 할인해 주는 '바겐 핫 이슈 상품전'과 신상품을 30∼50% 할인하는 '프리미엄 특보 상품전', 단독 기획상품을 모은 '온리 L 스타일 상품전'을 진행한다.

내달 1∼5일 본점에서는 나이키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할인해 주는 '나이키 특집전'이 열린다.

또 세일 기간 주말마다 고급 도자기 세트, 가방세트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기획행사 물량을 작년 대비 10%가량 늘렸다.

내달 1∼10일 국내외 화장품 16개 브랜드의 단독 기획세트를 3만점 마련한 '파워 코스메틱 스페셜'과 가을 기획 신상품을 비롯한 남성의류 3만점을 판매하는 '맨즈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주말마다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배낭을, 평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전시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상품 물량을 20% 늘렸고 세일 기간에만 특가로 파는 한정판 '바겐스타 상품'을 상품군별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본점에서 내달 1∼5일 등산복과 평상복을 겸한 아웃도어 의류를 모은 '아우트로 페어'를, 강남점에서 1∼3일 올가을 유행인 체크무늬 의류를 모은 '남성 체크 컬렉션'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달 1∼7일 수원점에서 남성 정장을 특가에 판매하는 '가을 신사대전'을 열며 2∼3일 콩코스에서 하루 10개 한정으로 일부 브랜드 정장과 점퍼를 50% 할인 판매한다.

내달 1∼10일 멤버십 카드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행사도 벌인다.

현대백화점 마케팅팀 정지영 팀장은 "9월 중순까지 날씨가 더워 가을 신상품을 아직 사지 않은 고객이 많아 이번 세일 매출은 작년보다 5%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