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199.5원에 출발, 이후 오름폭을 줄이며 1190원대 중후반으로 돌아왔다. 오전 9시37분 현재 1197.9원에 거래 중이다.

밤사이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 안착했지만 이날 서울 환시에서는 아직 1200원 저항이 유효한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9.61포인트(0.20%) 오른 10060.06에 장을 마감했다. 부진한 주택지표가 발표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1만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3.46포인트(0.33%) 상승한 1055.3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1.54로 전일대비 17.78포인트(0.84%) 올랐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신규주택 매매가 사상 최저치인 전월 대비 12% 줄어든 연율 27만6000채로 집계됐다. 7월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그동안 주가의 낙폭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내달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아이튠스에 TV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에 1.23% 올랐다. 델은 데이터 저장장비업체 '3Par' 인수를 위해 새로운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약 1.7% 상승했다.

주택지표의 불안에도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는 흑자전환을 이뤘다는 소식에 5.80%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닷새 만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9시37분 현재 전날보다 0.2%가량 오른 1737선에. 코스닥지수는 0.7% 정도 상승한 471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31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60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4.74엔을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일 대비 0.89달러(1.2%) 오른 배럴당 72.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