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곡 워터프론트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일반 공원 등으로 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 워터프론트 사업은 수변시설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부지를 공원화하거나 연구개발 단지로 추가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워터프론트 사업은 필수 기반 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공원녹지 등 일반 개발사업만 남아 수변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사실상 백지화됩니다. 또 주변의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방화대교 간 1.2km 구간 지하화 공사와 양천길 교량 건설 공사 등도 취소됩니다. 시가 마곡 워터프론트 사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해당 자치구인 강서구의 반대와 시 재정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는 조만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유관부처 심의를 받는 등 절차를 거쳐 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