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기준 금리 체계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0%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 3.88% ▲2월 3.62% ▲3월 3.26% ▲4월 2.86% 등으로 하락하다 5월 2.89%로 오른 뒤 6월 3.01%에 이어 석 달째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고 예금금리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3.89%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지난 3월부터 넉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종전보다 0.09%포인트 오르고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다.

국민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17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6개월 변동형 대출이 3.85~5.25%로 이날보다 0.09%포인트 오른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04∼ 5.44%로 0.03%포인트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아 시장금리 변동세가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오는 10월 29일까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코픽스 연동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 만료일을 연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