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강 하류와 경인아라뱃길이 지나는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9곳과 공동으로 가칭 '수도권운하 재검증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다음달까지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운하 관련 전문가와 물류업계 관계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경기도의 '강변살자' 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을 다시 따져볼 예정입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경인아라뱃길의 홍수방지 기능, 물류기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아라뱃길로 인한 인천시민의 생활 단절에 대한 대책 검토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서.계양.부평구, 경기도 부천.김포.고양시, 서울시 강서.마포.영등포구는 지난 22일 회의를 갖고 오는 11월까지 수도권운하 재검증위를 가동해 도출된 의견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총 길이 19㎞, 저폭 80m, 수심 6.3m 규모의 운하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