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여름방학, 독서 삼매경에 빠져볼까!
책읽기가 대학 입학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입 수시 전형에 대비한 독서 비교과 활동도 늘고 있고 논술이나 구술 면접 등의 시험을 위한 독서 토론 모임반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자기주도형 학습이 강화되면서 스스로 책을 읽고 사고하며 비판하도록 하는 학습 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대입 수시 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도 자신의 독서 이력을 꼭 적도록 하고 있다.

그 독서 이력 속에 자신의 지적 수준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독서의 힘은 영혼의 힘이다.

맑은 정신과 굳은 마음은 독서에서 잉태된다.

그래서 로마의 사상가 키케로는 서재가 없는 방이야말로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전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위기가 닥쳐오면 책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얘기한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좌절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을 때 책을 읽은 사람은 "배불리 먹고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며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덧붙여 "나로 인해 이 세상이 '확' 뒤짚어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원한다면,그 꿈을 실현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 독서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독서도 중요하지만 읽고 나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읽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사고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존 로크는 독서는 단순히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고의 힘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물론 정리하고 사고하는 것은 글쓰기의 힘이다.

막연한 생각만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두뇌는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를 한 뒤 독후감을 써보는 것은 엄청난 파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름 방학이 돌아왔다.

1~2학년 생글이들에게는 책을 읽을 절호의 기회다. 지금 읽는 책은 평생의 자산이다.

아니 당장 글쓰기와 논술에서도 뚜렷한 효과를 본다.

아예 올 여름방학은 독서에서 시작해 독후감 쓰기로 끝내겠다는 마음을 갖자.

한국경제신문은 여름 방학을 맞아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함께 제5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 공모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선정 도서는 모두 7권이다.

생글생글은 여기에 선정된 도서와 다른 우수 도서들을 4~5면에 싣는다. 생글이 여러분들도 한번 공모해보자.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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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다음주 쉽니다.

생글생글은 고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주 휴간합니다.

생글생글 255호는 8월 9일(월)자로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