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 수도권 점포 30여곳 더 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신세계를 유통업계의 애플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애플처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전문

정 부회장은 15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가 윤리 경영과 효율,내실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그 위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조와 혁신,소통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덧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세계 총괄 대표를 맡은 정 부회장은 회사의 기본전략에 대해 "대형마트는 대형마트답게,백화점은 백화점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은 '질 좋은 물건을 얼마나 싸게 판매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상시 저가'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적극적인 출점을 통해 '바잉 파워'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곳에 부지를 확보했고 백화점은 이미 발표한 천안과 의정부 외에 한 곳을 더 알아보고 있다"며 "2014년에는 이마트와 백화점을 합친 총 매출이 25조원(작년 14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헌/송태형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