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400만원 이상 소득자들이 선호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로 신한은행의 신한프라이빗뱅크가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SK브로드밴드의 Btv와 에리트베이직의 엘리트 학생복 등 6개 브랜드가 2년 연속 뽑히는 등 각 분야별 13개 브랜드가 1위에 올랐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KS-PBI) 1위에 오른 수상 업체를 대상으로 '제3회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 시상식을 가졌다.

신한프라이빗뱅크는 전국 19개 센터에서 70여명의 프라이빗 뱅커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신한프라이빗뱅크는 KS-PBI 도입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2006년 영화 드라마 생활정보 스포츠 등을 양방향 서비스하는 IPTV(인터넷TV)인 Btv를 출범했다. Btv는 운영채널이 84개에 이르고 가입자 수도 88만여명에 달하는 등 국내 1위 인터넷TV라는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뽑혔다. 또 삼성화재의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에리트베이직의 엘리트 학생복,케이티렌탈의 KT금호렌터카,SK텔레콤의 T,YBM시사닷컴의 잉글루 등도 2년 연속 1위 브랜드로 뽑혔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항공기 기내서비스),신세계백화점(백화점),신한카드(신용카드),패션그룹형지(여성복),청담러닝(주니어영어학원),초록마을(친환경식품전문점) 등도 1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2008년 공동 개발한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로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있는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의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20~58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브랜드 자산의 특정 측면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둔 기존 브랜드 측정 모델과 달리 KS-PBI는 브랜드 인지,브랜드 이미지,브랜드 미래가치,마켓 리더십,브랜드 로열티 등 5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차별성을 뒀다.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KS-PBI는 중산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지수"라며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정하는 표본지수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