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대만이 자유무역협정과 비슷한 효력을 발휘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서명하면서 한국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삼성과 LG의 중국 LCD 투자 입지가 약화될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CFA 발효로 539개 대만산 품목이 중국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게될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건 반도체와 LCD 패널 시장.

현재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반도체와 LCD의 수입관세를 상계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확대되는 중국 LCD 시장 대응을 위해 7.5세대 LCD 중국 투자를,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투자를 위해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투자 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입관세 적용시 LCD 패널 크기에 따라 3%~5%의 수입관세를 내야 합니다.

반면 이번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기본협정 발효로 대만은 반도체와 LCD분야에서 무관세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대만 최대 IT 기업인 홍하이그룹이 중국 쓰촨성 정부로부터 8.5세대 최첨단 LCD 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 제안을 받는 등 대만 IT업체들의 중국 공략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중국과 대만의 '경제적 밀월'이 중국정부가 삼성과 LG디스플레이 그리고 하이닉스의 중국투자 승인을 놓고 이전보다 더욱 확실한 칼자루를 쥐게 되는 양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승인이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삼성전자의 7.5세대 LCD 중국투자와 관련해서는 승인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일각에서는 중국정부가 LG디스플레이에는 LCD투자를 승인하는 대신 삼성에는 반도체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중국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직 한국정부에도 승인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삼성전자에게 미세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을 이전 받길 원할 것이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국이 투자 관련해 좀더 까다로운 자세로 바뀔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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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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