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잔해물 러시아 제작 1단 확인

한국과 러시아는 14일부터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공동조사에 본격 돌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13일 오후 나로호 2차 실패와 관련, "14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ㆍ러시아 공동조사위원회(FRB) 제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첫 회의는 2차 발사 후 처음 개최되는 한국과 러시아 간 공식 전문가 회의로서, 향후 FRB 운영계획과 지금까지 양측이 분석한 나로호 2차 발사 초기분석 정보를 교환하는 수준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패 원인 분석과 관련해 앞서 수거된 부유물 2점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확인 결과 나로호 잔해물이며 우리 측이 제작한 상단이 아닌 1단으로 확인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나로호 잔해물에 대한 추가적 사항은 국제적으로 지켜지는 기술보호 관례상 더 이상의 공개가 불가하다"며 "양측 전문가는 비행데이터 분석이 현재로서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한 작업을 우선해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