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계자 체류...3차발사 논의

정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와 관련해 러시아와 공동조사위원회(FRB)를 신속히 구성해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함과 함께 3차 발사 여부를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로 끝난 지 하루 만인 11일 오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러시아 측이 제주 추적소에서 자체 수집한 나로호 1단 비행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한국과 러시아는 2차 전문가 회의를 열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열린 1차 전문가 회의에서는 발사 결과 분석을 위해 러시아 측 전문가 10여명이 한국에 계속 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해군은 나로호 잔해가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서 나로호 구조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했으며, 조만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추가 잔해물 수거는 러시아 측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