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까지 점검작업…나로호관리위 발표 주목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예정대로 9일 발사될지가 8일 오전 9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리는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 고위 관계자는 8일 오전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벽 1시까지 나로호 1단 지상관측시스템(GMS)에 대한 전기적 점검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점검 작업을 포함해 추가 확인 사항에 대해 오늘 아침 9시 나로호 관리위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일정대로라면 발사 하루 전인 오늘 오전 11시에는 약 6시간 소요되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토록 해야 하는 만큼 최소한 그 이전에는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전기신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발사 하루 전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는 9일로 잡힌 발사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앞서 항우연은 GMS 커넥터(Connector)의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이 해결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적절성 여부를 나로호의 기립 상태에서 최종 확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GMS는 발사 이륙 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기장치로 발사체 이륙 후에는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를 수신해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에서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발사 예비일은 오는 19일까지로 잡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