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어제에 이어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하락한 1242.0원으로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중국의 유럽 채권 보유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보다 69.30포인트(0.69%) 하락한 9974.45를 기록하며 1만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1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10일 이후 100여일 만이다.

S&P500 지수는 6.08포인트(0.57%) 내린 1067.9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5.88을 기록해 전일대비 15.07포인트(0.68%)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상승세로 출발해, 장 초반 다우 지수가 136포인트폭 상승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초반 상승 요인이었다.

하지만 오후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유로화 채권을 더 보유하는 것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막판 하락 반전했다.

개장 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4.8% 증가한 연율 50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43만채를 웃도는 수치이자, 200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4월 내구재주문도 전월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상무부는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대치이자, 시장예상치인 1.3%를 상회하는 수치며, 3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2.76달러(4.0%) 급등한 배럴당 71.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