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스템 핵심장치인 태양전지 모듈의 유리를 특수코팅해서 기존보다 발전효율을 9% 이상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개발의 주인공은 그간 광촉매 기술 전문업체로 인지도를 쌓아왔던 강소기업 ㈜유니티엔씨(대표 윤세진 www.unitnc.com)가 주인공.

이 회사가 선보인 태양전지용 코팅유리는 태양광 반사 방지,표면 오염원 적층 방지라는 두 가지 핵심기능을 갖춰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태양전지 모듈은 태양광의 1 · 2차 반사,그리고 유리표면 오염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효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EG-S 코팅'이라는 특수과정을 거친 이 회사의 유리는 4%의 태양광 반사를 1.5%로 낮춤으로써 발전효율을 오히려 5% 이상 향상시킨다. 또 셀프 클리닝 기능을 통해 4%의 추가 발전효율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발전효율 향상률이 총 9%에 달하는 셈이다. 더구나 100㎚ 수준을 제어할 수 있는 PV 글라스 전용 코팅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기존의 유사 제품과 비교하면 반사방지와 오염방지 기능,내구성은 각각 두 배씩 높이면서 코팅비용은 1㎡당 4달러로 절반가량 낮춰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윤세진 대표는 "늘어난 발전효율만큼 매출이 증가한다고 보면,모듈업체에서는 코팅유리 비용을 제외하고도 기존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고 현재 독일 및 일본 바이어와 상담 중에 있으며 국내 여러 기업과 구매의향서도 체결했다. "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향후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분야의 토털업체로 성장하겠다"며 "LCD,PDP용 글라스에도 우리 기술을 접목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