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벤트성으로 펀드의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일명 프리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펀드에 가입할 때 먼저 떼 가는 선취수수료를 무료해준다는 건데요. 펀드시장 위축 맞물려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은 최근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펀드들 중 특정 펀드들에 일정 기간 동안 가입하는 고객들은 선취수수료를 면제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프리펀드라 불리는 이런 펀드들은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당시 먼저 판매수수료를 떼는 클래스 A형 펀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제도'가 도입된 이후 판매사들의 마케팅이나 판매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아예 온라인 펀드몰에 프리펀드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고 이벤트성이 아닌 전격적인 판매수수료 무료 펀드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석주 키움증권 금융상품팀장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해서 처음에는 46개로 시작해 지금은 70개 정도의 펀드를 선취수수료를 받지 않는 프리펀드로 판매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내려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경쟁을 유도했던 것처럼 펀드판매시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을 내걸어 승부를 띄운 것입니다. 온라인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만큼 선취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다달이 나오는 판매보수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입니다. 민석주 키움증권 금융상품팀장 “그 동안은 펀드 수수료나 보수가 약관상 명시돼 있어서 어려웠지만 지난해 7월부터 수수료 차등화가 가능해진 만큼 온라인으로 좋은 상품을 저렴한 고객에게 소개한다는 키움증권의...” 지난해부터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펀드시장 상황도 프리펀드의 확산을 도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유출 고민에 빠진 자산운용사와 판매사들이 고객들을 유인책으로 판매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벤트성으로 프리펀드 판매를 시작한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