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 무선 인터넷 통신업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IP(인터넷)TV사업 등을 앞세워 수익성 강화와 신규 성장기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2011년 유 · 무선 통합 1위'를 목표로 SK텔레콤과 사업 전방위에 걸쳐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초고속인터넷 385만명,전화 312만명,IPTV 88만명 등 8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유 · 무선 통합(FMC)을 필두로 기업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신한은행의 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중앙회의 전국 백본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와 동부그룹의 FMC사업에 참여했고 강남구청 및 광주교대 등 올 1분기에만 기업고객 10여곳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중대형 기업 및 기관 70여곳과 협력을 추진중이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올해 기업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약 5200억원)보다 15% 증가한 6000억원 수준으로 올려잡았다"며 "기업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는 유선 회선 중심 통신회사에서 유 · 무선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유선 전화사업은 일반 전화와 인터넷 전화를 투 트랙으로 균형있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며,IPTV는 콘텐츠 수급 효율화를 통해 가입자 기반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유선 대표 브랜드 'B'를 선보였다. 회사명 '브로드밴드(Broadband)'를 상징하는 동시에 최상(best)의 서비스로 최고의 찬사(bravo)를 받겠다는 의지,어려운 상황을 돌파(breakthrough)해 기존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겠다(beyond)는 의미를 담았다. 이동전화 브랜드 'T'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