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계열사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경영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두산은 이재경 부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두산 주식 5천주를 매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그룹 재무 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박용만 두산 회장은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추종자)의 주가 관련 질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전날인 3일 두산건설의 자금악화설이 제기되면서 두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