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이 전년대비 10%감소한 146만대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중고가 제품군의 선전으로 1% 성장한 1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잉크젯 프린터는 중고가 오피스젯 기업용 제품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시장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가정 시장은 대부분 복합기 위주로 재편돼 단일 기능 잉크젯 프린터는 출력량이 많은 기업 시장 및 이미지를 인쇄하는 포토 시장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특히, 고속의 잉크젯 프린터는 저렴한 유지 비용을 바탕으로 홈오피스를 비롯한 소규모 사무실에서 선전하면서 잉크젯의 사용자 영역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잉크젯 복합기는 가정 시장에서 잉크젯 프린터를 대체하면서 비교적 선전하였으나, 번들 프린터의 수요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수량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공간 효율성을 강점으로 한 팩스형 잉크젯 복합기는 업체들의 경쟁적인 제품 출시 및 사용자 프로모션을 통해 소규모 사무실을 대상으로 수요가 증가하여 전체 잉크젯 복합기 시장의 약 27%까지 확대됐다. 한국IDC는 향후 잉크젯 프린터가 저가 레이저 프린터의 보급 및 잉크젯 복합기의 시장 재편으로 연평균 6.7% 하락해, 2009년 38만대에서 2014년 26만대의 시장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0달러 미만의 개인 소비자용 프린터는 가정 시장의 수요 급감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기업 및 포토 시장을 공략한 중고가 제품군은 꾸준한 수요가 예상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