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신용등급도 A1으로 올리면서 전기가스 분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유틸리티 기업의 재원 조달이 유리할 전망이며 신용등급 상향 이후 조달금리 하락 가능성은 대규모 차입을 영위하는 유틸리티 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해외 원전 자금 조달시 금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채 발행으로 차입을 하고 있는 한전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신용등급 상향으로 금융비용 변화가 크지 않지만 UAE 원전 수주 이후 자금조달 단계에서 UAE 원자력공사(ENEC)가 한전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등급 차이에 의한 손실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해외 개발과 생산권(E&P)을 위한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공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점을 두고 있는 해외E&P 추진을 위한 차입시 금융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말 해외 E&P 투자 목적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보통주 전환 우선주 발행이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서 신용등급 상향은 조달금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