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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온라인상에서 140자 이하의 짧은 글을 주고받으며 소통을 이끌어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매력에 일반 대중뿐 아니라 대기업 총수,대통령까지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단순함 속의 개방성,빠른 전파력,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수평 관계가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최근에는 사회공헌활동을 모토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기능적 철학이 탑재된 SNS도 등장했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기업 ㈜지니(대표 강훈구)가 올해 초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형 SNS '트윗팝(www.twittpop.com)'이다.

트윗팝은 '사회적 나눔과 소통'을 기본 취지로 삼는다. 지난달에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티 구호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나눔 실천방안을 모색했고,이를 기반으로 이달 말에 월드비전과 협약식을 맺어 구호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자체적으로 'pop기자'를 선출해 나눔 뉴스를 이슈화하고 있다.

트윗팝은 파랑새,트윗kr 등 기존 미국 트위터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디지털 시대에 감성이 녹아든 기술로 개발된 것이 강점이다. 웹과 모바일에 LBS(위치정보시스템)를 토대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생활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모드'로 생활지식을 검색해서 실시간으로 텍스트 · 사진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유저들의 필요에 따라 '함께 만들어 가는' 현재진행형의 SNS이다. 이것이,트윗팝이 '위치기반 감성 네트워크 서비스'로 불리는 이유다. 이 밖에 초보 이용자도 쉽게 트위터를 접하도록 했으며,아이폰 앱의 경우 손 글씨 기능을 더해 한층 풍성하며,140자 이상의 감성표현도 가능하게 하였다. 한편 진정한 소통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온라인에서의 만남이 적극적인 오프라인 모임으로 발전하는 것도 강점. 트윗팝 운영자의 지원으로 'pop 이벤트' 모임을 개최했었다.

강훈구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기부문화 정립을 유도하는 것도 SNS의 역할"이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SNS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대표는 KT를 통해 넥서스원을 국내 1호로 개통한 얼리어답터로,스마트폰 홍보의 선구적 역할을 한 주역이다.

한편 ㈜지니는 이달 22일부터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과 지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2010 챌린지 스톰 컨테스트'를 열고 있다. 개발자들과의 나눔과 격려,지원을 위한 것도 소통의 근본취지 중 하나다. 이번 공모전은 차후 KT,SKT와 같은 이통사들과 협력 가능한 상생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접수는 4월18일까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