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은 며느리를 쪼이고 가을볕은 딸 쪼인다'는 속담이 있다. 봄볕에 딸을 내보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봄 햇살의 자외선 때문이다. 본격적인 봄 시즌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업체들이 기미 · 주근깨를 유발하는 자외선으로부터 여성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미백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몸 속 열을 다스려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자정미백에센스(20만원 · 50㎖)'를 추천했다. 피부의 열을 내려 붉고 누런 기운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백화사설초'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백삼다당체' 성분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더 후'는 잡티와 칙칙한 피부톤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공진향 설 미백 진 에센스(14만원 · 45㎖)'를 내놓았다. 자외선을 차단해 색소 침착(밑으로 가라앉아 달라붙음)을 방지하는 감국(국화의 일종) 성분과 피부의 멜라닌 배출을 촉진시켜 빠른 미백 효과를 제공하는 양귀비 미용비방을 섞어 만든 설감산 성분이 피부를 맑게 유지시켜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외에 4주과정 미백 진액 프로그램인 '공진향 설 미백진액 프로그램(25만원 · 10㎖×4+45㎖(청안젤))'도 미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고 전했다.

시세이도의 추천 제품은 지난 2월 새롭게 출시된 '화이트 루센트.' 총 9종으로 구성돼 있는 '화이트 루센트' 중 특히 '지우 세럼(30㎖ · 13만5000원)'은 쑥 추출물이 세포 분열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칙칙한 피부를 개선시키고 기미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시세이도 민세영 차장은 "화이트닝 활성화 성분인 'm-트라넥사믹 애씨드''4MSK''멀티 타겟 비타민 C'를 결합한 이 제품은 이미 생긴 기미는 물론이고 앞으로 생길 기미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피부 속부터 광택이 나는 미백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SK-Ⅱ'의 '셀루미네이션 에센스(14만3000원 · 30㎖)'가 제격이다. 'SK-Ⅱ'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로 출시된 이 제품은 피부에 전달되는 빛의 균형을 이상적으로 맞춰주어 피부 속부터 자연스럽게 빛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