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에 2월달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4월에는 본점과 강남점에 들어가고 8월 말에는 잠실점에도 진출합니다. 향후 롯데백화점 24개 전점에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기능성 화장품을 깔 것입니다. "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 부스에서 만난 라정찬 사장은 "'닥터쥬크르'는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만든 세계 최초의 자기맞춤형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며 "곧 12개 피부미용 전문병원과 협약해 이 화장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저산소 상태의 다소 가혹한 환경에서 배양하면 줄기세포가 생존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세포성장인자와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이를 모은 게 화장품 원료"라며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공식 화장품 원료로 등록시키기 위해 4월 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만든 자기맞춤형 줄기세포 화장품 3세트와 연골 피부조직의 탄력을 높여주는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치료 2회,미래에 닥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재생시킬 수 있는 줄기세포 1억개 보관서비스를 묶어 1000만원 상당의 안티에이징 신상품을 꾸밀 예정"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번 엑스포에서 알앤엘바이오는 국내에 10여대밖에 없는 피부진단 장비 '비지아(VISIA)' 두 대를 동원해 수분측정 같은 기본항목은 물론 화이트스팟,블랙스팟,주름 등 여덟 가지 항목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스킨테스트를 해줌으로써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회사 조혜경 상무는 "하루에 100여분 이상이 비지아 검사를 받고,이 중 몇 분이 기능성 화장품 효과를 체감하고 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한 바이어가 와서 기능성 화장품 제휴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가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