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24일 전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며 관련 소식을 긴급 주요뉴스로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배임과 조세포탈 등 3개 혐의 불구속 기소됐던 이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단독 특별사면'을 받은 후 3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최고 재벌인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 사장단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 전 회장의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이 회장이 탈세 등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됐지만 관련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정부의 특사로 파견되는 등 각계의 요청에 부응해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한국 기업의 아이콘인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전망은 이미 지난해 말 대통령 사면 직후부터 제기돼 왔다"고 설명하면서 "이 전 회장이 품질 강화 정책을 통해 삼성을 성장시켜 왔고 현재까지도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 이 전 회장 복귀 이후 삼성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이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며 "삼성그룹을 6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전 회장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경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팀장(부사장)은 "이건희 전 회장이 이날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7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논의했다"며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magicⓝ/SHOW/ez-i>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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