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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1년까지 185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남 서북 동북 지역에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 3곳을 건립한다고 22일 발표했다.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시내 8500여개 중소 슈퍼마켓을 돕기 위한 대책이다.서울시는 물류센터 건립으로 영세 슈퍼마켓의 가장 큰 약점인 가격경쟁력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산자,중간도매상,슈퍼마켓으로 이어지는 3단계 유통과정을 중간도매상을 뺀 2단계로 축소해 물류비를 최대 15% 감축한다는 목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에 1440㎡ 규모로 물류센터를 짓고 추가로 1650㎡ 규모의 물류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서북권과 동북권에도 2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각각 내년 9월과 11월에 개장키로 했다.물류센터 운영은 사회적 기업이 맡는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또 영세 슈퍼마켓의 경영컨설팅을 전담할 전문가로 ‘슈퍼 닥터’를 구성해 마케팅전략 지원에 나서는 한편 250억원을 투입,중소 유통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도울 방침이다.반경 1㎞ 이내에 SSM가 진출,직접적 타격을 입은 영세 상공인에게는 연 2.5~3%의 낮은 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특별 융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