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는 한국인들이 중국은 물론 세계를 이해하는 큰 장이 될 것입니다. "

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의 천셴진 부국장은 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한국에서도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한국인 참관객이 최소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부국장은 상하이엑스포 공식 홈페이지(www.expo2010.cn)는 물론 입장권 한국 사업권자가 개설한 사이트(www.expo2010.kr)를 통해서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무협조국은 이날 입장권 판매 한국 사업권자로 글로브비젼코리아를,판매 주관사로 인터파크를 공식 선정하고 임명식을 가졌다. 글로브비젼코리아의 박우현 대표는 온라인뿐 아니라 주요 금융사 창구 등을 통해서도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협조국은 또 영화배우 김영애씨를 입장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씨는 오는 13일부터 2박3일간 '김영애와 미리 가보는 상하이 엑스포'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활동에 나선다. 김씨는 "우리 국민이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 부국장은 역사상 최대 규모 박람회로 184일간 7000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시를 주제로 한 첫 박람회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생활(Better City,Better Life)'이다. 그는 이번 엑스포를 위해 상하이시는 지하철 길이만 해도 3년 전 128㎞에서 현재 400㎞로 늘었다며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을 3~5% 늘리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천 부국장은 한국의 국가관과 12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관,서울관 등이 이번 엑스포에서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며 특히 여수 엑스포의 좋은 홍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상하이 엑스포는 성공적인 지구촌 축제가 될 것"이라며 "2012년 여수 엑스포에도 중국인 참관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